나의 해리에게 작가 한가람

나의 해리에게

 

나의 해리에게 재미있게 보고 계신가요?

예고편을 보고선 음... 뻔한 오랜 연인 얘기 구나... 했는데.. 이게 웬일인가요? 해리성 장애를 가진 여주인공의 러브 스토리라니요. 게다가 두 남자 주인공과의 러브스토리와 어쩌면 누군가의 삶을 구원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스토리까지 너무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이렇게 참신한 소재로 드라마를 집필하신 작가님이 너무너무 궁금해져서 조금 검색해 봤어요.

제가 방송계 종사자가 아니라 인터넷 검색으로만으로 알 수 있는 범위라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포스팅해 봐요.

한가람 작가님은 원래 라디오 작가셨다고 해요.

이렇게 이쁘기 있기없기

라디오 프로그램 [이소라의 FM음악도시],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윤하의 내 집으로 와요], [최강희의 야간비행],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작가로 활동하면서 감성적이고 세밀한 스토리 전개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해요. 이후 그녀는 JTBC 드라마페스타 한여름의 추억으로 드라마 작가로 데뷔했으며, 이 작품에서 찬란하게 빛나고 가슴 시리게 아팠던 사랑의 추억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많은 주목을 받았어요.

한여름의 추억은 JTBC에서 방영된 2부작인데요. 아마 라디오 작가님 때의 인연으로 최강희 씨가 주인공을 한 게 아닐까 추측해 봤는데요. 최강희 씨의 전작 드라마도 참 좋아했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그냥 참 좋더라구요. 제가 어제 정주행 했거든요. 와... 지금 30대 중반에 싱글이시라면 정말 공감하시면서 눈물 뚝뚝 흘리며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될 거예요. 비단 30대가 아니시더라도 살아오면서 몇 번의 사랑을 경험했다면 깊이 공감하며 내가 찬란하게 빛났던  어린 날의 나를 회상하게 되실 거예요. 나의 해리에게 때문에 보게 되었지만 지금 감정은 한여름의 추억이 더 가슴에 남아 있어요. 물론 나의 해리에게를 끝까지 봐야겠지만요.

한여름의 추억에 이어 한가람 작가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라는 드라마를 집필했는데, 이 작품은 따뜻한 감성과 서정적인 분위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드라마라고 합니다. 차분하고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인물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한가람 작가의 특유의 섬세한 필체가 돋보였던 작품이라고 해요. 저도 오늘부터 정주행 하려고요. 무엇보다 최강미남 서강준과 요즘 대세 배우 김영대, 이재욱이 모두 출연하더라고요. 안 보면... 안 되겠죠?

 

그리고 한가람 작가는 나의 해리에게로 이번에 시청자들에게 다가왔어요.  해리성 인격장애라는 독특한 주제를 통해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그들의 상처와 치유 과정을 그려내고 있어요. 스타 작가분들이 참 많으시잖아요. 연기자, 감독 모두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작가님은 대체 불가라고 생각하거든요. 제 인생을 반짝반짝 빛나도록 때로는 행복하게 때로는 슬프게 해 주신 작가님의 목록에 한가람 작가님이 리스트업 되었다는 건 말해 뭐해요!!

저 한가람 작가님 책도 어제 슬쩍 사버렸다는 건 안 비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