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2014년에 출판사는 창비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국가 폭력에 희생된 개인들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다루고 있어요. 소년이 온다 줄거리는 역사적 비극을 겪은 사람들의 상처를 기억하고, 그들의 삶을 조명하는 내용이에요. 책은 한 자 한 자 읽으며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본인의 생각으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지만 오늘은 소년이 온다 줄거리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소년이 온다 줄거리
주인공 동호는 친구를 찾기 위해 민주화운동이 벌어지던 도서관에 갔다가 군의 폭력에 휘말려 목숨을 잃게 돼요. 이 소설은 동호의 죽음을 중심으로, 그와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의 시점에서 진행돼요. 동호의 친구 정대, 그의 어머니 등 남겨진 이들의 시점에서 트라우마와 상처를 그리며, 이들이 국가 폭력에 어떻게 희생되었는지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요.
주요 주제
- 국가 폭력과 개인의 희생
이 소설은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자행된 국가 폭력의 참상과 개인의 희생을 생생하게 보여줘요. 동호와 그의 주변 인물들이 겪는 고통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서,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억압의 산물로 묘사되죠. - 기억과 상처
한강은 이 소설을 통해, 잊히지 않는 광주의 상처와 이를 기억하려는 사람들의 고통을 다루고 있어요. 살아남은 이들의 트라우마는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고, 그 기억은 세대를 넘어 계속 전해져요. - 인간의 연대와 희망
비극적인 사건 속에서도 인물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연대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요. 이는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는 희망으로 읽힐 수 있어요.
이 소설은 인간의 연약함과 고통을 시적인 문체로 풀어낸 작품으로, 한강의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에요.
소년이 온다 줄거리 속 슬픈대사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순간 깨달았습니다. 그들이 원한 게 무엇이었는지. 우리를 굶기고 고문하면서 그들이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었는지.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날 군인들이 지급받은 탄환이 모두 팔십 만발이었다는 것을. 그때 그 도시의 인구가 사십만이었습니다. 그 도시의 모든 사람들의 몸에 두발씩 죽음을 박아 넣을 수 있는 탄환이 지급되었던 겁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이해할 수 없었던 한 가지 일은, 입관을 마친 뒤 약식으로 치르는 짧은 추도식에서 유족들이 애국가를 부른다는 것이었다. 관 위에 태극기를 반듯이 펴고 친친 끈으로 묶어놓는 것도 이상했다. 군인들이 죽인 사람들에게 왜 애국가를 불러주는 걸까. 왜 태극기로 관을 감싸는 걸까. 마치 나라가 그들을 죽인 게 아니라는 듯이.”
“당신들을 잃은 뒤, 우리들의 시간은 저녁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집과 거리가 저녁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어두워지지도, 다시 밝아지지도 않는 저녁 속에서 우리들은 밥을 먹고, 걸음을 걷고 잠을 잡니다.”
“삼십 센티 나무 자가 자궁 끝까지 수십 번 후벼 들어왔다고 증언할 수 있는가? 소총 개머리판이 자궁 입구를 찢고 짓이겼다고 증언할 수 있는가? 하혈이 멈추지 않아 쇼크를 일으킨 당신을 그들이 통합병원에 데려가 수혈받게 했다고 증언할 수 있는가? 이년 동안 그 하혈이 계속되었다고, 혈전이 나팔관을 막아 영구히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고 증언할 수 있는가? 타인과, 특히 남자와 접촉하는 일을 견딜 수 없게 됐다고 증언할 수 있는가?
짧은 입맞춤, 뺨을 어루만지는 손길, 여름에 팔과 종아리를 내놓아 누군가의 시선이 머무는 일조차 고통스러웠다고 증언할 수 있는가? 몸을 증오하게 되었다고, 모든 따듯함과 지극한 사랑을 스스로 부서뜨리며 도망쳤다고 증언할 수 있는가?
더 추운 곳, 더 안전한 곳으로, 오직 살아남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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